먹과 금분을 사용하여 매화를 그려넣는 매화화가 성영록
연정과 그리움의 대상인 매화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 한 작품들 전시

[부산=내외뉴스통신] 오재일 기자 = 차가운 겨울, 꽃망울을 피워낸 매화가 향기로운 계절. 매화화가 성영록의 초대전 ‘매화향 가득한 봄날’이 현대백화점 목동 Gallery H에서 오는 22일부터 4월 14일까지 열린다.

성영록은 매년 매화가 필 무렵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보았던 매화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 하는 화가이다. 성영록의 매화들은 전통적인 작업 방식과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2015년 최고의 흥행 영화 ‘베테랑’과 칸영화제 진출작인 ‘무뢰한’에 그림이 나오면서 대중들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3년 동안 10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국내.외 아트페어, 기획전에서 감상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어 많은 컬렉터와 팬들이 생겼다. 작년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대만 가오슝 아트페어에서 모두 완판 되면서 확실한 자기만의 그림 세계를 인정받기도 했다.

성영록은 금박이 붙어 화려하고 섬세한 얇은 냉금지(冷金紙)를 사용한다. 화가는 몇 번의 배접과 아교포수를 통해 고운 바탕을 만든다. 그 위에 봉채를 갈아 모노톤의 수면이 겹쳐지고 번짐이 있는 풍경을 만들고 그 위에 먹과 금분을 사용하여 매화를 그려 넣는다. 그리고 봄이 오는 새벽녘의 날선 푸른 풍경과 저녁 황혼의 붉은 풍경으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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