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지우 기자 = 건선은 아토피 피부염과 함께 전 국민의 1~2%에서 발병률을 보이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는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피부 또한 무척 예민해져 있어 황사나 미세먼지 등 외부의 유해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라면 건선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반점과 함께 비듬과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있고, 때로는 가려움을 동반하게 된다.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바닥, 발바닥의 피부와 손톱, 발톱에서 같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으로 퍼지게 되어 결막염, 심혈관계, 소화기와 호흡기 합병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홍반, 인설(각질) 이외에도 쾨브너 현상이 있다. 쾨브너 현상은 건선이 발생하지 않은 다른 피부에 상처나 손상이 가해질 경우 건선 모양의 발진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건선은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서구화된 식습관, 잦은 음주, 불규칙한 수면 패턴, 스트레스는 세포 기능에 영향을 끼치고 대사 과정에서 인체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게 된다. 인체의 불균형으로 인해 과잉 생성된 독소가 몸속에 쌓이게 되면서 불안정한 면역체계를 과민하게 만들어 건선을 발생하게 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교란된 인체의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약을 통해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다.

 

또한, 건선 병변에 직접 작용하는 침, 약침 등을 이용해 병변을 탈락시키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단순한 대증치료가 아닌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로 잡는다.

건선 환자의 경우 황사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건조한 날에는 수시로 보습제를 바르는 한편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적당한 일광욕이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봄철에는 건선이 급격하게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건강한 면역력을 위해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설재은 생기한의원 노원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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