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춘, 입장 표명

 

[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유시춘 이사장이 아들이 마약 밀수입으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에도 이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22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에 후배가 많이 들어가 있다. 조현옥 인사수석도 따지고 보면 후배다. 누구라고 밝히진 않겠는데 걱정이 돼서 2심이 끝나고 3심 판결 내리기 전쯤 ‘1심에서 무죄가 나왔는데 2심에서 이렇게 됐다. 그런데 이거 잘못됐다. 무죄다. 1심이 맞다. 바로 잡힐 것으로 생각한다. 나중에 모르고 당하면 안 되기 때문에 알고 있으라고 내가 일러준다. 3심에서 잘 될 거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로부터) 알겠다. 잘하시라’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영화 ‘버닝’의 제작사 파인하우스는 지난 21일 ‘유시춘과 영화 버닝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시춘의 아들 신 모씨는 영화 ‘버닝’ 시나리오에 참여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버닝’의 이창동 감독이 신 모씨의 탄원서를 써줬다. 

신 씨가 이창동 감독과 '버닝'의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노트에 '대마초', '노을', '춤', '축사' 등의 단어를 썼던 것이 의심을 산 것. 

이 단어가 마약 투약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사용됐다. 이로 인해 이창동 감독은 해당 단어들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써둔 것이라는 탄원써를 써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 중앙일보는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 신 모씨가 지난해 대법원에서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징역 3년 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시춘의 아들은 1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고, 2심에서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신 씨는 판결에 불복, 상고했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기각으로 3년 실형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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