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 안방극장 시청자들 사이에서 영화 ‘침묵’ 결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침묵’은 매 작품 명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을 비롯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까지 세대별 실력파 배우들의 가세로 신선하면서도 인상적인 앙상블을 완성해냈다.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각기 다른 매력과 새로운 캐릭터 변신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운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은 이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켰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침묵’에서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온 박신혜가 미라의 변호사 ‘최희정’ 역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박신혜는 모두가 주목하는 큰 사건을 맡기에 경험도, 연륜도 부족한 초임 변호사이지만 강한 자존심 하나로 당당하게 재판에 임하는 당찬 캐릭터이자, 미라에게 큰 의지가 되는 언니 같은 존재 최희정 역을 한층 성숙한 연기로 소화해 냈다.

뿐만 아니라 ‘침묵’에서 최근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천만 배우로 거듭난 류준열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유나의 열성 팬 ‘김동명’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인기 가수 유나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는 독특한 캐릭터에 의외의 솔직함과 순수함, 인간미를 더한 류준열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매력적 인물을 표현했다. 

이하늬는 인기 가수이자 ‘임태산’의 약혼자 ‘유나’ 역을 맡았다. 캐릭터의 깊이를 위해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하늬는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나의 개성과 색깔을 만들며 극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또한 <4등>에 이어 정지우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박해준은 굳은 신념을 지닌 검사 ‘동성식’ 역을 맡아 사건을 끈질기게 쫓는 모습으로 우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섬뜩한 악역부터 코믹한 신 스틸러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해 온 배우 조한철은 임태산의 충실한 비서 ‘정승길’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을 표현했다. 

끝으로 임태산의 딸 ‘임미라’ 역은 <특별시민>에서 최민식과 부녀 호흡을 맞추었으며, <차이나타운> <용순>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두각을 나타낸 신예 이수경이 맡아 눈 뗄 수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 약혼녀 유나(이하늬 분)가 살해당한 후 용의자로 딸 미라(이수경 분)가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한 아버지 태산(최민식 분)의 이야기는 예상치 못했던 영화 ‘침묵’의 반전 결말로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범인은 태산일지, 미라일지, 아니면 제3의 인물일지를 추리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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