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오염 벗어났지만 피부로 느끼는 가시적인 성과가 관건

[서산=내외뉴스통신] 조영민 기자 = 맹정호 서산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서산시 미세먼지측정치와 관련한 자신의 소견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그것은 다름아닌 “초미세먼지 오염 1위 도시라는 오명을 벗어 기분이 좋다”는 것이다.

말그대로 최악의 오명을 벗는다는 것은 더없이 반가운일이다.

하지만 “기분이 좋다‘는 뉘앙스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수 있다.

그 이면을 따져보면 단연 의문이 남는다는 것이 주된 시각인 것이다.

다시말해 시민들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기오염 개선이 이뤄졌느냐는 것이다.

도하언론은 이달초 서산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OECD 국가중 241위, 국내 7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AirVisual)이 출간한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 분석결과이다.

수치만 따져보면 아직도 갈길이 멀다.

하지만 서산시가 국내는 물론 OECD 국가 중 초미세먼지가 최악이었다는 2년전에 비하면 그래도 선전했다는 평가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서산시의 미세먼지 심각성을 한눈에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맹 시장은 이와관련해 대산공단 환경오염 방지대책 수립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설치 ,수소버스 도입 ,노후경유차 폐차 지원 등의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시의 정책을 부연 강조한다.

“숨 쉬는 서산, 숨 쉴 수 있는 충남, 숨 쉬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는 향후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서산시 73위는 천안64위 아산시 20위, 당진시 22위, 아신20위에 비해 턱없는 높은 실정이다.

그 원인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거대한 공장과 대산산업단지에서 뿜어내는 오염물질 때문이다.

하늘은 늘 흐릿하고 대기질이 좋지않아 호흡기증상도 심해진다.

크고작은 기업유치로 도시는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로 인한 폐해를 간과할 수는 없다.

산업단지는 두 얼굴을 갖고 있다. 대규모 산단이 들어오면 세수증대와 고용창출, 인구증가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산단개발로 인한 부작용 또한 커 공해도시로 탈바꿈시킨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가 도시인들의 삶을 악화시키는 현실에서 '산업단지'의 확산은 마냥 반길 일 만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맹시장의 페이스북 소견은 시사하는바가 크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는 자치단체장으로서 당연한 책무지만 이젠 '환경대책'도 감안해야 한다.

무엇보다 세계의 이슈가 되고있는 서산시의 환경오염은 심각한 상황이다.

앞서 언급한 서산시장의 대기오염개선을 위한 주요 대안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지 시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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