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왕 여동생 추천 따라 필립 국왕, ‘디지털 시민시장실’ 참관 요청
- 필립 국왕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공주 이어 남매 동시에 명예시민 첫 사례
[서울=내외뉴스통신] 강원순 기자 = 필립 벨기에 국왕(His Majesty the King of the Belgians)이 한-벨기에 정상회담을 위해 벨기에 연방·지방정부 고위인사들, 80여 명의 기업 총수, 15개 대학 총장 등 각계를 총망라한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4일 간 여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필립국왕은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방문하고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심포지엄 참석 후 명예서울시민증을 수여 받았다.
필립 벨기에 국왕은 2013년 벨기에 제7대 국왕으로 즉위했으며 왕세자 시절 경제사절단장으로 2차례, 엑스포를 계기로 2차례 등 총 4차례 방한 한 바 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 시연은 필립 국왕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지난 '17년 6월 서울을 방문한 국왕의 여동생 아스트리드 벨기에 공주(HRH Princess Astrid of Belgium)가 박원순 시장과 면담 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인상 깊게 보고 국왕에게 소개, 국왕이 방한 시 참관을 요청하게 됐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시청 시장실 안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화재·재난·안전·교통 상황 등 서울의 주요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290개 시스템과 1600만 건의 데이터를 취합해 시민에 공개한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대한민국-벨기에 심포지엄: 스마트시티를 통한 삶의 질 향상(Korean-Belgian Symposium : Improving Quality of Life through Smart Cities)'을 개최했다.
벨기의 정부의 제안으로 기획된 이날 심포지엄은 서울시, 브뤼셀 지방정부, 왈로니아 지방정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공동 주최하고 양 도시의 스마트시티 전문가, 기업, 학계 대표 등 165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심포지엄 환영사를 통해 ‘스마트시티’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유용한 방식이자 전 지구적인 도시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화두를 던지고, 21세기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비전을 소개했다.
이 후 박 시장은 영상회의실에서 필립 벨기에 국왕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국가정상으로는 25번째이자, '17년 아스트리드 공주에 이어 국왕도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음으로써 남매가 동시에 명예시민이 된 첫 번째 사례다.
한편, 1901년 한국과 벨기 양국이 수교했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동시에 한국을 승인한 국가 중 하나로서, 1950년 한국 전쟁 시에는 보병 1개 대대를 파견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지지해 온 전통적 우방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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