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지우 기자 = 무엇이든지 처음에 어떤 기억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좋아하는 일이 될 수도, 싫어하는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는 것처럼 치과치료를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유독 처음에 치과치료를 받으면서 무서웠던 기억이 있으면 이후 치료를 거부하는 소아·청소년들이 많다. 이는 어떻게 보면 치과치료를 할 때, 어른의 입장에서 소아·청소년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무작정 치료를 진행했기 때문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치료가 무섭고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 치료를 거부하게 되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충치나 잇몸질환 등으로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점점 치아관리를 소홀하게 되면서 충치나 잇몸질환이 심해져 입 냄새와 누런 치아까지도 더해져 말을 아끼고 잘 웃지 않는 등 성격까지 변화시킬 수 있어 좋은 기억을 심어줄 수 있게 눈높이 치료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

상당수 아이들은 치과라는 낯선 환경과 기계음에 겁을 먹고 치료받는 것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미리 소아·청소년 아이들에게 기구에 대한 설명을 쉽게 해주고, 아이들이 직접 간단한 기구 조작을 해볼 수 있게 하면서 치과라는 환경을 편하고 재밌는 공간이라고 인식할 수 있게 해주고 치료를 들어가면 좋다.

그와 더불어 웃음 가스라고 불리는 아산화질소 가스를 이용해 '웃음 가스 치료' 등을 활용해 치과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을 최소화시키는 등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소아·청소년기 아이들은 특히나 아이들이 치과 치료 환경이 최적화되어 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첫 기억을 좋게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치과가 두려운 곳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면서 점진적으로 아이가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치과치료를 받을 때 두려움을 갖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물론이고 치료자와 지켜보는 부모까지도 모두 힘들어질 수 있다. 아이들의 심리와 특성을 고려해 눈높이에 맞춘 환경으로 즐겁게 치료하면 모두가 편해질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서 아이들에게 맞는 구강 위생 교육 및 케어를 받는다면 구강에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치과라는 공간을 '편하다' 고 느끼게 해줄 수 있다.

박광용 홈플란트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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