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민정 기자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가 남아프리카를 강타한 사이클론 이다이(Idai) 피해 지역에서 대규모 긴급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3월 초 말라위에서 쏟아진 폭우로 대규모 홍수 사태가 발생했으며, 사이클론으로 규모가 커진 이후에는 14일부터 16일 사이 모잠비크와 짐바브웨를 차례로 강타했다. 

이로 인해 건물과 인프라가 붕괴됐으며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UN에 따르면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잠비크에서 400명 이상 발생했으며 3개국 총 사망자는 700명을 넘어섰다. 

공항이 다시 문을 연 18일 현지에 긴급 평가팀을 파견해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에서 응급 의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주말 국경없는의사회 벨기에 물류 창고에서 깨끗한 식수 키트, 야전 병원 텐트, 응급약과 같은 응급 구호 물품 43톤을 전세 비행기 3대에 실어 모잠비크 베이라까지 안전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잠비크의 베이라 지역은 도시의 90%가 피해를 입어, 주택과 보건소가 무너지고 거리는 뽑힌 나무들과 파편이 뒹구는 상황이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상태다. 

특히 베이라에서는 사이클론과 이로 인한 홍수로 상·하수도 시스템이 상당 부분 붕괴돼 식수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한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질병 창궐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는 콜레라 환자 치료와 확산 통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베이라에서는 기존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전세계에서 파견한 60명과 응급 대응을 위해 현지에서 빠르게 채용한 직원들이 함께 구호 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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