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민정 기자 = 중국 당국이 베이징에 위치한 지하교회를 또다시 폐쇄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판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23일 오후 베이징 중관춘의 서우왕(守望)교회를 급습해 폐쇄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교회에서 일부 신도들이 성경을 보고 있었고, 하이뎬구경찰서 소속 경찰과 지역 보안요원 20여 명이 교회에 강제 진입했다. 

이후 공안들이 목사와 19명의 신도들을 불러 조사했고 공식 폐쇄문서에 서명하게 했으며 교회 일부 물품들을 압수했다. 

서우왕교회는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한 ‘지하교회’다. 설립 당시 신자 수가 10명에 불과했지만, 2011년 기준 신자가 1000명을 넘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작년 9월 베이징 최대 지하교회인 시온교회를 폐쇄했고, 12월에는 쓰촨성 청두 추위성약교회를 급습해 100여 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일부는 아직까지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역에서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이 그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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