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동호 기자 = 극심한 생리통을 겪고 있더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고 생각해 치료 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자궁근종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어 생리통 원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세포가 자라서 형성된 양성 종양이다. 성인여성의 20~25%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특별한 자각 증상을 초래하지 않는데, 일부에서는 비정상적 출혈이나 월경과다, 생리통을 포함한 하복부 통증, 압박감 및 빈뇨 등 자궁근종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자궁근종 증상은 불임과 유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에 방치해선 안된다. 한의학에서는 자궁근종 원인을 ‘어혈’로 보고,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한 한방 자궁근종치료로 증상 개선을 돕는다”며 “어혈은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여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증상으로 찬 기운이 자궁에 스며들면 자궁 내 혈과 기가 통하지 않아 어혈이 생기게 된다. 이 어혈이 뭉쳐서 딱딱하게 굳어져 양성종양, 즉 자궁근종이 형성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어혈을 해소해줘야 자궁근종을 개선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궁근종의 성장을 억제하고 그 크기와 개수를 줄이고 자궁의 어혈 등의 노폐물을 배출해주기 위해 한의학에서는 한약을 처방한다. 난소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자궁을 건강하게 만들어 보다 근본적인 자궁근종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

또한 환약과 뜸 요법 등이 병행될 수 있는데 하복부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자궁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자궁건강이 더욱 증진될 수 있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극심한 생리통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는 자궁근종 같은 여성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해 두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다면 이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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