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무용가들도 콘서트 제목, 단체 로고에 꼭 필요하죠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 기자

2019년 4월 2일~ 9일 한가람미술관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기술적인 기교를 넘어 글 속에 마음을 담고, 그 실천 의지를 글씨로 표현합니다”.

이제는 누구나에게 익숙해진 캘리그라피! 1990년대~2,000년 대까지만해도 이런 캘리그라피 대신 디자이너들이 감각적인 글꼴을 만들어 썼다. 그러나 보다 개성적이고 붓글씨의 현대적 해석, 응용이라 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새로운 예술 활자(?)로 등장하게 되었다.

명언(名言), 시(詩), 성경(聖經) 뿐만 아니라 국악이나 클래식, 무용 등의 공연 제목뿐만 아니라 칸타타 ‘송 오브 아리랑’, '한강' ‘동방의 빛 ’등 콘서트 제목에서 사용되어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보아왔다.

지난해 이 단체는 ‘나의 삶’이란 주제로 전문 연구원들이 참여한 전시를 가졌고, 올해의 주제는 남북교류의 성공 기원을 위해 ‘희망’으로 정했다. 전시장에서 작품을 설명한 임정수 대표작가의 유리로 만든 ‘희망’은 제작에서 엄청나게 힘든 과정으로, 3번의 실패 끝에 성공한 것이다. 유리를 녹일 때 가마 온도에 의해  색깔의 통일성, 전체 균형의 틀이 형태를 의도대로 잘 유지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며, 유리 공예를 하는 분들도 손을 내저으며 할 수 없는 것을 해낸 것에서 새 영역 개척의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붓글씨 현대적 해석에 세계가 감탄할 것

박유석 아트라이온스클럽 총무는 ‘저도 유리에 대해선 좀 알고 있는데,  이같은 작업은 거의 과학적 실험과 연구가 녹아서 된 작업이라서 그 독창적 실험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유리를 통해 글씨의 그림자 반사를 구상한 것은 예술성과 와닿는다며 한 차원 높은 작업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캘리크라피가 한국의 붓글씨 전통이 이렇게 현대 감각과 융합된 작품성이어서, 향후 K-클래식과 함께 국내 내수 시장을 키우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예술의전당 입구 한가람미술관 전시인 만큼 음악가들이 거저 무관심하게 스쳐 지나지 말고 , 꼭 들려서 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문성모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 이사는 ‘사람이 희망입니다’. 예술이 희망입니다. 당신이 희망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라는 서문(序文)을 통해 이번 전시가 혼탁하고 고통스러운 사회 현실에서 마음에 닿는 메시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참여작가는 대표작가 임정수를 비롯해 한 옥, 김승희, 민윤희, 이성일, 이수미, 김경민, 박은주, 노민주, 차 상, 박충현, 이현직, 박혜정, 김정숙, 조용철, 이계주, 강경희, 장한이, 박찬희, 민유정, 이창미, 홍정원, 전영은, 손영미, 김동학, 오명섭, 박윤진, 백미경, 송시형, 이정숙, 형태호, 이규남, 전자영, 이경선, 최순임, 김종숙, 최외정, 권소영, 김병주, 정강애. 이선영, 신미선, 권드보라. 문소현, 이정미, 이용희, 형옥주, 이지현, 손정은, 장은식, 장은주, 이성숙, 한백진, 문성모, 한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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