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생·교사등 총 11만9130명 대상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서울=내외뉴스통신] 홍성옥 기자 = 우리나라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에서 협력 대상(48.8%) 또는 지원 대상(14.5%)이라는 응답이 적대 대상(26.3%)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장관 황우여)는 통일부(장관 류길재)와 공동으로 지난 6월 23일~7월 11일까지 전국의 초·중·고 200개 교 학생 11만6000명, 교사 3130명 등 총 11만 9130명을 대상으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전문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에서 학교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시했으며, 조사내용은 통일 관련 학생인식, 통일교육 관련 시수, 통일교육 방법, 통일교육 개선방안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 정도에서는 48.8%가 협력 대상, 14.5%는 지원 대상이라는 응답 비율이 적대 대상(26.3%)보다 높게 나타났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53.5%가 필요, 26.1%는 보통, 19.7%는 불필요순으로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 수준을 높여나가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희망하는 통일교육 수업방식으로는 26.7%가 시청각 교육, 22.2%는 현장견학 등의 체험학습, 20.7%가 북한관련 강사 초빙교육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사들은 연간 학교통일교육 시간에 대해 37.5%가 교과별 3~5시간, 29.7%는 2시간 이내, 창의적 체험활동은 42%가 2시간 이내, 31.1%는 3~5시간으로 응답해 전체적으로 학교통일교육 시간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통일교육 수업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81.6%가 실시, 18%는 미실시로 응답했으며, 미실시 이유로 54.7%가 학기(년)말 수업 집중에 따른 수업시수 부족, 44.1%는 시험 미출제에 따른 관심 저조를 꼽았다.

한편, 교육부는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통일부와 공동으로 '통일교육주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학교에서 통일교육 계기수업을 1시간 이상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확대해,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운 고3 수능·중3 기말고사 이후에 체험활동 위주의 '통일교육'을 적극 추진하며, 매년 2월 중 모든 초·중등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서 통일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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