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내외뉴스통신] 김종환 기자 = 국세청은 신종·호황업종을 영위해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변칙적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사업자의 탈세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BJ와 웹하드업체, 연예인, 프로운동선수, 병의원, 금융·부동산 컨설팅업체, 전문직, 부동산임대업자, 세무조사 이후 소득신고율 급감자 등 총 176명이 조사대상이다.

특히 국세청은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업종, 매년 호황임에도 상대적으로 세무검증이 부족했던 분야 등 관리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탈루혐의자를 선별했다.

최근 IT 기술발전,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 급속한 경제환경 변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데이터 시장, 디지털·온라인 분야 등 ‘새로운 시장’(Emerging market)이 크게 성장하고 이에 따라 신종 호황 업종·분야가 지속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1인 가구 증가,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구조적 변화, 소득수준 향상, 여가를 중시하는 생활패턴 변화 등으로 전통적 사업형태에서 벗어나 고객의 보다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틈새업종’(Niche market)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또 거래형태의 복잡화, 파생금융상품‧펀드 등 투자수단의 다변화 등으로 전문직종은 더욱 세분화·고도화되고 있으며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도 한류붐, 세계진출 러시 등으로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막대한 소득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지는 등 이른바 ‘슈퍼스타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의 고소득자가 지속 증가하고 경제활동이 복잡·다양화됨에 따라 탈세수법도 더욱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은 조세포탈 혐의 발견 시 검찰고발 등 엄정 조치하고 조사결과 확인된 신종 탈루유형 등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안내·신고내용확인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향후에도 경영여건이 어려운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는 세무검증을 최대한 자제해 경제활력을 높이는 한편, 대표적인 생활적폐로서 성실납세자에게 허탈감을 주고 공정경제 질서를 저해하는 불공정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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