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결성 후 의정부에서 첫 ‘공연’

[의정부=내외뉴스통신] 손지훈 선임기자 = '빛'과 장인에 해당하는 우리 말 '쟁이'를 합성한 단어인 ‘빛쟁이’ 콘서트가 오는 20일 오후 6시 의정부역 해태프라자 지하2층 예술마당 살판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빛쟁이'는 음악적 이력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포크송의 본 정신인 '저항'과 '낭만' 두 정서를 충만케 해 줄만한 어쿠스틱 밴드 로 탄생  됐다. 현재 3인조로 리더 박필우를 위시해서 가수 동임, 그리고 싱어송라이터 정원진이 그 구성원이다.

팀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박필우'는 80-90년대 민주화 운동 시절에 현장을 누볐던 희망의 노래 꽃다지 창단멤버로 꽃다지 버젼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편곡했다.
 
이번에 그가 밴드를 구성한 것은 수많은 노래들을 편곡하고 연주하며 20년 이상 시간을 보냈지만 늘 고민했던 것은 메시지가 있는 음악에의 갈급함 때문이다. 그는 현재 대원여객의 버스 운전기사로 생활을 하면서 '빛쟁이' 밴드를 이끌고 있다.

그의 주변 사람들은 ‘빛쟁이’ 공연을 준비하는 박필우의 얼굴을 보면 생기가 넘친다고 말한다. 2017년 우연히 의정부 세월호 집회에서 공연하던 정원진과 만나게 된 것이 밴드 ‘빛쟁이’의 시작이다. 

싱어송라이터 정원진 은 CCM big 축제에서 Alter/Altar의 드러머로 음악에 입문, 합창지휘와 작곡을 공부하며 그 음악역량을 키워왔다. 

그는 광우병 촛불,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세월호 등 빼앗기고 억울한 사람들과 연대의 끈을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양주시의회를 감시하는 YMCA 의정지기단 활동과 함께 지역 활동가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정규 1집 '소통' 발매와 함께 현재 그는 쏠롱구스 작업실에서 매달 음원을 발매하고 있다. 

박필우의 아내이자 ‘빛쟁이’ 이름을 작명한 가수 동임 은 1989년 제4회 성남종합예술제 금상을 시작으로, 1992년에는 진나영으로 1집 음반을 발매하며 가수 인생을 시작했다.
 

2016년 '다비다'로 음원을 발매하고 2017년까지 활동, 2019년 현재까지 노래는 계속되어 30년 이상을 노래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리더 박필우는 그녀를 이렇게 칭찬한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목소리는 인문학적 감성을 지닌 보이스입니다" 라고 수줍게 웃으면서 말했다.

빛쟁이는 중년의 사람들이 만든 밴드다. 이들은 뛰어난 기술을 자랑 질하는 어린 시절도 지나왔고, 잘 알려진 남의 노래를 재해석해서 떠보겠다는 야망을 가진 사람들도 아니다. 

다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의 자식으로, 배우자로, 부모로, 사회구성원으로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듯 진솔한 노래들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다독거리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사단법인 경기민예총(경기민족예술단체총연합)의 지부인 양주민예총 준비위원회의 노래분과에서 활동 중이며, 내년 양주민예총의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경기민예총 의정부지부의 후원과 공연제작사 쏠롱구스 작업실 기획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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