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성추문, 음주운전, 부상 등 악재로 고전하던 시련 끝에 화려한 복귀로 레전드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타이거 우즈는 약 9년여 거듭된 추락에서 벗어나 화려한 부활을 보여줬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역전 우승을 손에 넣으면서다.

타이거 우즈는 2009년 이후 세계랭킹이 역대 최저인 1000위권 밖으로 떨어지는 등 수모를 맛봤던 바다. 그런 그가 15일 미국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단숨에 세계 랭킹 6위에 올랐다. 개인의 통산 우승도 5번째로, 11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기쁨을 이날 맛봤다.

그는 이날 승리가 확정되자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또 자신의 경기를 지켜본 자녀들과 기쁨의 포옹을 나누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타이거 우즈의 부활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각종 추문으로 내리막을 걷던 그에게 시련을 더한 것은 네 차례나 거듭된 허리 수술이었다.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던 '골프 황제'의 전성기는 지난해 9월 PGA투어 페덱스컵 플에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심리를 끌어올렸다.  당시 우즈는 "지난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주위 모든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덤덤한 소감을 털어놨다.

그러나 실제 그의 우승은 부활의 신호탄이 된 셈이었다. 단 반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레전드의 완벽 복귀를 보여준 것.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골프 황제'의 완벽 퍼팅에 전세계가 놀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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