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서울대 복제견의 동물학대 정황이 KBS를 통해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15일 KBS는 지난 2012년 서울대에서 유전자 복제를 통해 태어난 복제견 ‘메이’가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지부로 사역견으로 일하다 지난해 3월 서울대의 요청으로 되돌아간 이후 8개월 만에 처참한 몰골이 됐다고 보도했다.

서울대 복제견은 총 3마리, 메이를 제외한 나머지 2마리는 여전히 메이와 같은 실험을 받는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이 중 1마리는 자연사 했다고 서울대는 밝혔다. 

메이 역시 상태는 온전치 않았다. 생식기가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왔고 발톱은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아사 직전으로 보일 정도로 갈비뼈는 앙상했고, 먹이를 주자 코피를 쏟았다. 

서울대 복제견 ‘동이’ 역시 검역본부에서 검역탐지견으로 일하지만 심한 발작을 일으키고 경련을 일으킨 이후 마약 성분의 항경련제를 복용하면서 제대로 업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이 역시 서울대 이병천 교수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소에서 주 3회씩 러닝머신을 뛰며 운동능력 시험을 받고 업무를 병행하면서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경련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밝혔다.

관련해 서울대는 동이의 발작은 실험과 관계가 없다며, 다른 복제견들은 멀쩡하다는 입장을 매체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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