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청소년 래퍼 서바이벌 '고등래퍼' 세 개 시즌을 통틀어 처음으로 여성 래퍼가 우승했다.

12일 밤 방송된 '고등래퍼3' 최종회에서 이영지(17)가 여성 래퍼로서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톱6에 오른 강민수, 권영훈, 양승호, 이진우, 최진호 등 다른 남성 래퍼들을 제쳤다. 

'고등래퍼'는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을 표방한다. 고등래퍼들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1 우승은 양홍원(20), 시즌2 우승은 김하온(19)이다. 둘 다 남성 래퍼다. 

이날 '더 콰이엇&코드 쿤스트' 팀인 이영지는 래퍼 우원재와 창모의 지원 사격으로 '고 하이(GO HIGH)'를 선보였다. 주변인들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노래로 이영지는 쟁쟁한 선배들 속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1차 투표에서 높은 점수인 456점을 받으며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이영지는 관객 2차 투표까지 합산해 최종 667점을 획득하며 우승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이 기쁜 순간을 같이 하게 돼 너무 좋다"고 울먹였다. 

신서고에 재학 중인 이영지는 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고등래퍼3'에 출사표를 던져 주목 받았다. 경연 내내 급성장했다. 그녀는 장학금 1000만원과 앨범 제작을 지원 받는다. 이날 2위는 강민수, 3위는 최진호, 4위는 이진우, 5위는 권영훈, 6위는 양승호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파이널 무대에서 공개된 모든 곡들과 이영지의 우승 특전 데뷔 음원 '레이디(READY)', 김민규와 빈첸의 세미파이널곡 '히어(HERE)'가 13일 오후 12시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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