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의 지인인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의 SNS가 회자되고 있다.

피터슨 교수는 SNS를 통해 "하일은 무죄"라며 "하일은 경찰 표적 수사의 희생양'이라는 주장을 펼쳤기 때문.

마크 피터슨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하일)의 아는 사람이 (마약 범죄) 죄인인데, 벌을 더 작게 받으려고 하일을 가리켰다"며 "슬픈 일"이다"라고 적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이어 "최근 1년 하일이가 이것 때문에 고생했는데 경찰은 포기를 안 했다"고 말했다. 피터슨 교수는 또 댓글을 통해 "하일은 마약 중독자가 아니다. 만약 그가 중독자라면 인터넷으로 마약을 구매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문으로도 "(하일은) 몇 달 동안 싸워서 경찰에 결백을 증명했지만, 경찰들은 그를 잡았다"며 "(그는) 인터넷에서 마약을 샀다는 누명을 썼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피터슨 교수는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미국 내 한국학의 대가다. 그는 몰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신자로, 1965년 몰몬교 선교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고, 1973년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동양사와 한국사 전공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일 역시 몰몬교 선교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1997년 귀화해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해왔다. 두 사람은 이 같은 공통점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친분을 다져왔다.

피터슨 교수의 주장에 경찰은 이를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9일 '마크 피터슨 교수의 주장과 관련한 경찰의 입장'이란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단에 보내 "피터슨 교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

경찰은 하일을 표적수사한 게 아니라 구매자를 추적하다 하일을 적발했다며 "올해 3월부터 전국의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상 마약류 판매광고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 하일의 범행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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