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전남 여수의 한 식당이 ‘가수 장범준이 오면 당일 공짜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공약을 지켰다. 

여수를 주제로 한 장범준의 노래 덕분에 많은 이들이 여수 여행을 왔다며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과거에 표현했는데, 장범준이 이를 접하고 여수에 가 이 식당을 방문했다. 

‘언젠가는 오겠지’하면 기다렸던 식당 주인의 공약과 장범준의 방문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공짜 식사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31일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여수의 A식당에 내걸린 플래카드가 퍼지고 있다. “오늘 여수를 먹여 살린 장범준(여수밤바다)님이 A식당에 방문하셨다. 오늘은 밤 12시까지 전 테이블 무료다”는 내용이 적혔다. 

SNS에는 당일 A식당을 방문해 공짜 식사한 후기가 이어졌다. A식당 앞에 길게 줄을 선 장면이나 장범준이 아이들과 함께 식당을 방문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속속 올라왔다.

A식당은 몇 해 전부터 “여수를 먹여 살린 장범준님 방문시 당일 모든 테이블 공짜”라는 문구를 내걸고 영업해왔다.

장범준이 2012년 발표한 노래 ‘여수밤바다’가 많은 이들을 여수로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한 해 700만 명을 웃돌았던 여수 관광객이 ‘여수밤바다’가 나왔던 해에 1500만 명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장범준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여수를 한 번밖에 가보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 “해수욕장에서 캐리커처를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러 여수에 갔고, 모텔에서 자다가 관심이 있던 여성에게 여수 밤바다를 보면서 전화한 기억을 토대로 쓴 곡이 여수 밤바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여수 밤바다 이후 여행 등을 주제로 노래를 만들어보자는 다른 지역의 제안이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범준은 현재 딸 조아, 아들 하다와 함께 KBS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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