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지난해 탈세로 곤욕을 치른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을 둘러싸고 이번에는 임신·결혼설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은 최근 배우 판빙빙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고급 미용실의 개업 소식을 전하면서 임신설을 보도했다. 아울러 판빙빙이 남자 친구인 영화감독 겸 배우 리천과 다음달 결혼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2015년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그동안 결혼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자유시보는 둘이 프랑스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임신 소식도 외부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초 판빙빙의 탈세 사건이 마무리된 뒤 지난달 결혼한다는 설도 나왔지만 소문에 그쳤다. 임신설과 결혼설의 근거는 한 장의 사진이다.

판빙빙은 미용실 개업식의 테이프 컷팅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이 자리에 참석했던 지인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사진(아래)에서 이 같은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언이다.

판빙빙은 사진 속에서 풍성한 하늘색 레이스 치마를 입고 다소 몸매가 풍만해진 모습이다. 특히 평송 킬힐을 선호던 그가 굽이 낮고 평평한 플랫슈즈를 신고 있다는 게 이런 소문을 키우고 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판빙빙은 플랫슈즈를 즐겨 신지 않는다”, “여배우가 이렇게 입는 것을 보면 대부분 진짜 임신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판빙빙의 탈세로 곤욕을 치렀다. 이 혐의를 처음 제기한 이는 중국 국영 방송인 중앙(CC)TV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이다.

추이융위안은 지난해 7월 초 웨이보 계정에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000만위안(약 100억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음양 계약서'(이중계약서)를 통해 은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판빙빙은 이와 관련해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10월3일 탈세에 대한 사과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지만 아직 연예계에 정식 복귀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에 이중 계약서를 작성해 탈세한 혐의 등으로 벌금 5억9500만위안, 미납 세금 2억8800만위안 등 모두 8억8394만6000위안(약 1450억원)을 내라고 명령했고, 판빙빙은 부동산 등을 처분해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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