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지우 기자=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인간의 피부 전체에는 ‘피지선’이 분포한다. 특히 피지선은 얼굴 피부에 발달해 있다. 피지선은 피지를 분비해 피부 건조를 방지하고 자연 보습 작용에 관여하는 데, 이는 인체 피부의 생리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

이런 피지선의 정상적인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여 피지가 과다 분비되면서 지루성피부염 또는 여드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증상이 유사해 정확한 진단감별 이후에 치료를 진행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두 증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지루성피부염은 주로 두피, 안면(얼굴) 등 피지의 분비가 많은 부위에 홍반(붉은 빛깔의 얼룩점)과 인설(피부 표면의 각질 세포가 벗겨져 떨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이 증상은 주로 몸의 정상적인 대사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인체의 열이 순환되지 못하고 얼굴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것이다. 이때 얼굴 피부 온도와 수분 밸런스가 깨져서 피지선 활동량이 증가하는 ‘열성피지’라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열성피지를 제거해 피부 온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얼굴 피부 치료와 몸 전체의 순환 시스템을 개선하는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여드름 역시 피지선이 발달해 있는 얼굴, 두피, 목, 가슴, 어깨, 등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데 화농성 여드름과 면포성 여드름으로 나뉜다. 면포성 여드름은 비염증성으로 좁쌀 같은 알갱이가 피부에 돋아나는 것으로 좁쌀 여드름이라고도 부른다.

화농성 여드름은 염증이 진행되는 정도에 따라 구진, 농포, 결절, 낭포 단계로 구분되는데 염증이 심해질수록 영구적인 흉터가 발생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지루성피부염과 여드름은 단순히 피지선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피부와 몸 전체의 면역 시스템을 개선하는 치료와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잘못된 식이요법과 수면습관을 개선하는 일상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증상을 일시적으로 감추려고 화장을 더욱 두텁게 하는 악순환도 피해야 한다.

한의학적인 처방으로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개선하고 독소를 배출하는 한약 복용이 중요하다. 또한 피지선의 증식과 염증이 발생한 피부 부위에 직접적으로 약침과 침을 시술하는 치료도 함께 이루어진다.

지루성피부염과 여드름이 얼굴에 발생하면 학교생활과 직장생활을 비롯한 대인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원인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박치영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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