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사진작가 최용백이 환경 보전에 대한 소중함을 전달하기 위해 <사구, 대청도 모래사막 그리고 신두리 모래언덕> 전시 주제로 2019년 4월 24일(수)부터 30일(화)까지 인사동 마루 본관 3층 G&J광주·전남 갤러리에서 환국환경사진연구소 주최, 인천재능대학교 후원으로 사라져 가는 해안사구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막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자연이다. 먼 곳으로 그 대상을 찾아가는 마음은 신비한 세상을 만난다는 설렘으로 떨리고 고운 모래가 만들어내는 세상은 경이로워서 우리는 그 아름다움에 금방 매혹된다.

우리나라에도 사막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외국처럼 광활한 사막은 아니어도 이 땅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은 사막이 우리 곁에 분명 있다.

최용백 사진작가는 이 땅의 모래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계절, 시간, 각도에 변화를 주면서 생명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막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하고 예술미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우리 눈에는 그냥 모래언덕으로만 보이던 것들도 최용백 사진작가의 사진에서는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준다. 모래에서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생명들의 그 몸짓에 우리는 숙연해진다. 눈보라가 휩쓸고 지나간 흔적, 바람이 불면서 만들어진 자리는 기하학적인 무늬로 태어났다.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하여 사빈으로 운반된 모래가 파랑에 의하여 밀려 올려지고, 그곳에서 탁월풍의 작용을 받은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형성되는 지형을 말한다.

대청도 옥중동 모래사막은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 부른다. 길이는 약 1.6km, 폭은 약 600m에 이르고, 해안에서 해발 40m까지 사구가 분포해 국내 최대 수준이다. 옥죽동 모래사막 사구의 전체 면적은 약 66만㎡(축구장의 약 70배 크기)에 달한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태안반도 서북부의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길이 약 3.4㎞, 폭 약 0.5∼1.3㎞의 모래언덕으로 내륙과 해안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며 바람자국 등 사막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이 나타나는 곳이다.
 
이기우 총장(인천재능대학교)은 다큐멘터리 사진가 최용백의 <사구, 대청도 모래사막 그리고 신두리 모래언덕>은 미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한 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모래가 만들어내는 아스라한 시간의 층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면서 가야 할 길을 말없이 일깨운다. 작가의 내면은 생명 사랑으로 뜨겁고 그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은 커다란 감동과 함께 영혼을 울린다. 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석원 평론가(고려대학교 연구교수)도 사진가 최용백이 사구를 조사하고 연구하면서 발견한 것은 모래사막에 공존하는 나무, 풀, 꽃, 곤충을 포함해서 이름 모를 미생물들로부터 각종 생명체에 집중한다. 작가는 이런 자연풍경을 바라보면서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자연유산의 기록물로 생각했으며, 관찰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철저하게 자연광을 고집해서 얻어낸 빛의 조율, 매혹적인 클로즈업을 통해서 끈질기게 피안의 세계를 그리워하고 동경한다. 앵글은 아름답고 현묘(玄妙)하게 찍혀 있는데 그렇게 잡힌 프레임의 기교를 앞세우거나 지적으로 만취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효과는 문명의 저 바깥에 있는 순수한 자연의 삶을 전제로 인간과의 합일을 꿈꾸는 시도가 엿보인다. 라고 평가 했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자연유산을 후세에 물려주고 계속 존재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는 그의 사진 속에서 답을 얻는다. 하루 빨리 대청도 옥중도 해안사구(대청도 모래사막)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서 보전하고 지켜야 한다.

이번 전시 <사구, 대청도 모래사막 그리고 신두리 모래언덕>는 사라져가는 사구의 모래 이야기이다. 모래사구 자연의 경이로움과 자연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사구에 대한환경 보존과 함께 자연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소중한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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