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동굴..문화재청, 무장애 공간 조성 추진

[단양=내외뉴스통신] 조영묵 기자 =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공개동굴을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그 첫 동굴로 단양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을 지정해 2020년까지 내부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 중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곳은 총 8개소이다. 하지만 동굴은 그동안 공개구간 내 관람편의시설인 시설물에 계단, 경사로 등이 많아 장애인과 노약자에게는 사실상 관람이 어려운 공간이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데 지장이 없는 무장애 공간을 조성해 장애인, 노약자 등 전 국민에게 보편적 문화 향유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동굴 내 무장애 사업이 처음 시행되는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장애인 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거동 불편자의 현실적인 불편사항을 사전에 파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단양동굴의 관리를 맡은 단양군은 사업을 시작하는 5월부터 장애인 단체와 시민단체의 자문회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한다. 지난 10일 단양 고수동굴을 운영하는 단양관광관리공단은 단양군장애인단체연합회와 관광시설 내 무장애 시설 설치와 지위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협조에 대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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