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가정의 달 기념 (웰컴 홈 : 미술관 속 집 이야기) 개최
5월 2일 ~ 6월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6-10전시실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웰컴 홈 : 미술관 속 집 이야기>전을 개최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인 ‘집’에 관한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이 전시는 5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6-10전시실에서 열린다.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열리는 <웰컴 홈 : 미술관 속 집 이야기>는 집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살펴보고자 마련한 전시이다. 핵가족화, 1인 가구화가 심화되면서 집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따뜻한 느낌은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는 듯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집은 지친 몸과 마음을 뉘일 쉼터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인 ‘집’에 대한 작가들의 개인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들에 관한 생각이 담겨있는 작품까지 작가 10명과 프로젝트 그룹 1팀의 집에 대한 이야기들을 미술관에 옮겨 놓았다.

첫 번째 섹션의 타이틀은 ‘집을 생각하다’이다. 현대사회에서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와 그로 인한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예술적 시도를 통해 대안을 모색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파트라는 획일적인 주거문화를 꼬집으며 집이 가지는 본래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박찬민의 사진 작품, 집이란 공간이 부동산 개발과 맞물려 투기 또는 재산 증식의 대상이 되어가는 사회적 현상과는 상대적으로 집을 주거의 대상으로 그저 살아가고자 하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집은 사람이 사는 공간이어야 함을 일깨워주는 차지량의 <뉴 홈> 시리즈 작품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인 노마딕 하우스(신슬아·정하나)는 집이란 물리적 위치에 머물러 있는 특정한 장소가 아닌, 우리의 선택으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두 번째 섹션은 ‘집을 기억하다’이다. 집에 담겨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추억 등 공간과 얽혀있는 감정과 개인적 의미를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윤민섭은 일상의 공간인 방의 이미지들을 드로잉한 후 검정색 플라스틱 와이어를 사용해 3차원의 입체 공간 속에 다시 드로잉한 설치 작품과 함께, 거주했던 공간에 대한 기록을 담은 드로잉 작업을 보여준다. 신명준은 과거 증조할아버지가 사셨던 집을 기억하는 설치작품을, 이민경은 집이라는 공간의 인상을 기억하며 공간의 풍경 너머에 있는 삶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진작품을, 장하윤은 집으로 돌아오는 밤의 풍경에 대한 감정을 담은 설치작품을 출품한다.

세 번째 섹션은 ‘집을 꿈꾸다’로 소망과 염원이 담겨 있는 집, 상상의 집을 표현한 회화, 영상,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집의 구성원의 존재와 의미를 표현한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Novo)의 <홈 스위트 홈> 연작과 함께 프로젝션 맵핑 작업을 통해 상상력이 가득한 가족의 집을 표현한 정진경, 소중한 것이 모두 담겨있는 보석상자 같은 집을 페인팅과 설치작업으로 보여주는 이민주, 복주머니 설치를 통해 가족의 행복을 염원하는 ‘행복이 가득한 집’을 표현한 장세록의 작품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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