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내외뉴스통신] 김화중 기자 =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현대오일뱅크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수증기유출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작업중인 근로자 3명이 유증기를 마시고 1명은 중태, 2명은 경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그것이 단순 작업사고 인지, 아니면 고질적인 안전사고 인지에 대해 시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불과 5개월만에 재차 발생한 유증기 사고에 대한 심각성과 후유증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그 원인규명이야말로 사고 재발방지의 주 요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 하나는 공교롭게도 2사건 모두 신임 강달호 사장의 취임이후 발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11월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 오른 강사장은 대산공장 안전생산본부장을 역임한 이른바 ‘안전통’ 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다시한번 재발방지 대책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고용노동부는 수증기가 해무와 섞여 당진지역까지 번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심한 악취와 어지럼증을 호소한 1차 수증기유출사고 당시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등을 투입, 사업장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지 오래다.

그러나 결과는 ‘ 아니올시다’ 이다.

2차 수증기유출사고의 여파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석유화학공단의 특성상 언제 발생할지도 모르는 폭발성과 유독성 화학물질들에 의한 대형 사고 위험상존은 근로자의 안전저해는 물론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대산공단은 나프타분해센터(NCC)와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자일렌(BTX), 스타이렌모노머(SM), 에틸렌글리콜(EG),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의 시설 신증설을 경쟁적으로 추진한지 오래다.

증설뿐만 아니라 공장 신설도 본격화돼 이로인한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현대오일뱅크 수증기유출사고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수 있다.

본지가 앞서 언급했듯 단순 작업사고 인지, 아니면 고질적인 안전사고 인지에 대해 시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한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 이면에는 환경 안전과 관련된 많은 문제가 상존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 주민들의 불안해소는 물론 대형사고방지를 통한 근로자의 인명피해예방에 완벽을 기해야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2건의 수증기유출사고는 우리에게 적지않은 교훈을 남기고 있다.

이른바 작업수칙준수는 사고방지의 첩경이라는 사실이다.

이를 외면할 경우 큰 화를 불러온 과거의 사례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이번 2차 수증기유출사고는 1차와는 달리 근로자들이 사용한 공기호흡기 이상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와 서산시는 2건의 수증기유출사고가 이슈가 되고있는 작금의 심각한 논란을 직시하고 사후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안마련을 서둘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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