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2020년까지 베토벤의 주요 교향곡과 협주곡을 2년에 걸쳐 연주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20 베토벤리 커밍 시리즈> 가 시작된다.

그 첫 번째 시간인 5월에는 작곡가 리스트가 '리듬의 신격' 이라고 표현할 만큼 리듬의 역동성이 살아있는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베토벤이 구축해 온 '장대한 스타일' 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후기 작품으로 춤과 축제를 연상시키는 넘치는 에너지와 다이내믹한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시종일관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리듬으로 가득 차 있어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19 골든 시즌>에 더없이 어울리는 선택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서곡과 함께 다재다능한 첼리스트 심준호와 협연으로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의 수석 첼리스트이자 칼라치스트링 콰르텟과 클럽M의 멤버, 그리고 솔리스트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심준호는 독주와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오가는 전방위 플레이어로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해오고 있다.

그와 함께 연주하는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은 '근대 첼로 협주곡의 황제' 라는 별명을 가진 작품으로 역사상 최고의 첼로작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 영국의첼리스트 줄리어스 해리슨은 "나는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이 낭만 음악이라는 넓은 정원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꽃이라 생각한다" 라고 말하며 이 곡의 위대함을 칭찬했다. 깊이 있는 소리, 끊임없는 탐구 정신으로 언제나 신뢰를 전하는 첼리스트 심준호와 인천시향의 일치된 호흡으로 즐길 수 있다.

이병욱 예술감독은 "음악으로 불멸의 생을 살고 있는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을 기념하기 위한 무대이다. 인천에서 새롭게 태어난 악성(樂聖)의 숨결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고 무대 준비 소감을 전했다.

'2020 베토벤 리 커밍 시리즈' 첫 무대인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381회 정기연주회는 2019년 5월 10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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