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32%…2015년 완공예정

[대구=내외뉴스통신] 박정철 기자 = '야구의 도시' 대구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구 신축 야구장(대공원역) 공사장에는 현재 공사 현장인력들과 타워크레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신축 야구장은 지하층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지상층 골조공사가 한창이며, 당초 계획 대비 공사 진척률은 110%로 8월 말이면 32% 공정을 보일 예정이다.


신축 야구장의 최대 특징은 외야 모양이 부채꼴인 국내 기존 야구장들과는 달리 다이아몬드 형태라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에서나 접할 수 있는 형태다.

경기장 외형도 '팔각형'으로 계획해 기존 야구장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신축 야구장의 수용인원은 2만 9000명(고정석 2만 4000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관람객의 선호도가 높은 내야에 전체 관람석의 87%인 2만 1000여 석을 배치했다.
또한, 새로운 관람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이벤트석인 테이블석, 브랜드석, 패밀리석, 바비큐석, 파티플로어석, 잔디석 등이 5000여 석이 설치된다.


신축 야구장은 관중과 그라운드의 밀착감도 최상이다.

관중석과 홈 및 1·3루 베이스와의 거리가 18.3m로 국내에서 가장 가까우며, 상단 스탠드를 그라운드 방향으로 돌출시킨 캔틸레버 구조도 적용했다.

캔틸레버 구조는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펫코파크와 뉴욕 앙키스의 양키스타디움 등에 적용된 사례가 있다.
특히, 시는 자연을 최대한 보존해서 짓는다는 계획이다.

수성의료지구와 경계되는 남측 산지를 보존해 녹지율을 높여 공원 같은 느낌을 주는 명품 야구장에서 경기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철민 시 건설본부장은 "최근 각 프로구단에서는 기존 야구장의 시설개선으로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보다 향상된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대구야구장도 타 구장의 사례 및 삼성구단과 협의 등을 통해 완공 시까지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 최고의 구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 야구장은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 공정대로라면 2016년 프로야구 시즌 오픈과 동시 개장이라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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