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동호 기자= 정관수술은 피임을 목적으로 정관을 잘라 두 끝을 봉합하는 수술을 말한다. 현존하는 피임법 중 가장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관수술은 주로 가족계획을 마친 남성들에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젊은 층도 이 수술을 고민하곤 한다. 효과적인 피임을 하면서도 남성의 생식 능력과도 연관된 문제가 없다.

삼성역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정관수술은 통증이나 부작용의 우려가 적은 무도정관수술이 주로 이뤄진다. 칼을 사용하지 않는 수술이어서 봉합도 불필요하고 일상생활도 바로 할 수 있다. 2~3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이뤄지고, 정자의 이동을 막아 99% 이상의 피임률을 보인다. 3중 차단을 하면 더 확실히 막아낼 수 있다.”고 전했다.

정관수술 후 유의할 점은 2~3주 동안은 고환을 포함한 음낭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이나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2~3주가 지난 뒤에는 최소 20회 이상 정액검사를 통해 무정자 여부를 확인할 필요도 있다. 

아울러 이러한 정관수술은 산아제한정책이 이뤄졌던 과거엔 적은 의료비용으로 부담없이 이뤄졌던 수술이지만, 현재는 그와는 정반대로 과거 대비 높은 수술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미리 인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박 원장은 “정관수술은 주로 결혼 후 자녀 계획을 마친 부부들이 선호한다. 간혹 20대 젊은 남성이 요구하는 경우가 있지만 미래를 위해 만류하는 편이다. 복원한다해도 임신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당장의 행복추구보다 미래의 행복도 가늠할 필요가 있기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수술이란 걸 잊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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