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 송암점자도서관은 26일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 으로 불리는 한글점자 창안자 故 '송암 박두성' 선생의 탄신 131주년을 맞아 그 분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기념예배와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정연용 인천시보건복지국장을 비롯해 김강래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김용화 대한 안마사협회 회장 이윤성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 황규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 김영환 인천일보 대표이사, 송암 박두성 선생의 유가족 및 유관기관 인사, 시각장애인 등 25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는 송암 박두성 선생 유품 전달식이 진행 되었고, 기증한 유품은  백범일지, 송암 박두성선생 10주기 회고록, 저울, 율목동 자택 기와와 나무틀이며, 유품 전달식으로 인해 송암 박두성 선생의 탄신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이규일 회장은 "송암 박두성 선생 탄신 131주년을 맞아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 인물 송암 박두성 선생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고, 다가오는 한글점자 반포 100주년을 맞아 잘 준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당초 기념예배에는 수산동 묘소에서 진행 할 예정으로, 진입로를 준비했으나 땅 주인의 재산권 권리 행사로 인해 통행에 제한이 있어 부득이하게 예배 장소를 옮겨 진행했다. 이는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인 송암 박두성 선생의 묘소 이장이 시급한 문제로 부각 되는 현실에 참석자들은 교동도 분묘 이장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

한편 송암 박두성 선생은 1888년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에서 태어나 한 평생을 시각장애인의 교육에 헌신했으며 오랜 시간 한글점자 창안에 매진한 끝에 1926년 최초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반포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교육을 하기 위하여 통신교육 도입과 동시에 점자책을 발간하여 시각장애인의 문맹퇴치에 앞장서는 등, 남다른 애맹사상으로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에 큰 등불이 되어 준 존재라 할 수 있다.

향후 다가오는 2026년에는 한글점자 반포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시각장애인계는 뜻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으며, 현재 인천시와 강화군에서는 송암 박두성선생의 생가 복원을 위해 교동도 생가터에 복원 사업을 할 예정이다.

오늘 박남춘 인천시장은 유가족과 송암 박두성기념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인천을 대표하는 인물 송암 박두성 선생의 생가 복원과 분묘 이장에 소홀함이 없도록 시가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송암점자도서관에서는 송암 박두성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도서관 3층에는 송암박두성기념관을 상시운영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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