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 대구시의 대표 관광상품이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일본, 대만, 유럽, 미주 등 외국 관광객 1,000여 명 이상이 유치되었다고 홍보했던 대구 풍등축제가 어제로 막을 내렸지만 날아간 3,000개 풍등은 주변 아파트 단지 등지로 날아들어 불이 날뻔한 아찔한 순간을 넘겼다.

다행히 큰 사고 없이 화재 없이 행사가 종료되었지만 수천 개의 불씨를 대구시 내 전역에 뿌리고 불이 나나 안 나나 실험한 것과 같은 행사였다. 행사장 이었던 두류공원 주변 아파트 내에는 수십 개의 풍등이 날아들어 굴러다니고 있으며 풍등 이곳 저곳이 불에 그을린 곳이 있는 것으로 봐서 자칫 위험한 순간을 넘긴 것이다.

풍등이 수십 개 날아든 아파트의 한 주민은 “어제밤에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아침에 보니 풍등이 수십 개가 화단에 날아와 있다. 아파트 내에서 담뱃불 하나도 던지면 안 된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불붙은 종이 뭉치들이 수십 개가 날아와 굴러다녔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는 반응이다.

2018년 10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발생한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화재 사건은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다 현장 주변에 날아든 풍등을 주워 호기심으로 한 번 더 날렸다가 발생한 사고로 소방당국이 추산한 피해액만 43억 5천 만원이었다. 이 풍등은 주변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 행사로 날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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