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내외뉴스통신] 조영묵 기자 = 충북 제천시(시장 이상천)가 운영하는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지난 4월 9일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고 4일 밝혔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6조에 따라 진행된 공립박물관 등록은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의림지와 제천의 역사·문화 관련 자료를 수집·연구·보존·전시·교육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써 공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천시는 2018년 12월에 등록을 마친 제천의병전시관과 함께 총 2기의 등록된 공립박물관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국립청주박물관 등 다른 기관에서 보관 중인 제천지역 출토 유물을 지역 내에서 관리하고 연구·전시·교육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에 제천시는 5월부터 제천출토 유물에 대한 대여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여 복제물 중심의 의림지 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에 대한 콘텐츠 보완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제천지역 향토자료 1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근현대자료 153점을 5월 30일까지 진행되는‘그리운 제천의 옛 모습’전시를 통해 대중에 공개하고 있으며, 제천의 역사·문화를 지속적으로 대중에 소개할 수 있도록 오는 2020년도 기획전시를 준비하면서 이를 위한 유물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 업무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전문기관과의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박물관운영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는 등 박물관 전문성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지난 1월 8일 개관한 이후 ‘제천 겨울축제’와 ‘제천의림지알몸마라톤 대회’ 등 지역행사가 의림지에서 연달아 개최됨에 따라, 문화재와 문화행사, 박물관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써 의림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의림지 방문객의 편의를 증진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제천시민을 위한 문화향유공간으로 발전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가족단위 관람객 및 학교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어린이를 위한 체험실을 박물관 2층 공간에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의림지 역사박물관 개관 후 방문인원은 4월 30일 기준으로 총 58,48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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