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인천시 미추홀도서관 갤러리 미추홀터에서 주최 인천광역시미추홀도서관, 주관은 한국환경사진연구소, 도서출판 숲과 샘이 <송도, 벽해도시(碧海都市푸른 바다는 도시가 되다)-갯벌의 변천사(變遷史)>를 주제로 5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사진작가 최용백 사진 초대전을 개최한다.

송도국제도시를 보면 <상전벽해(桑田碧海) 벽해도시(碧海都市) 뽕나무 밭은 푸른 바다가 되고 푸른 바다는 도시가 되다> 새로운 고사 성어가 가능 할 것이다.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은 새만금 사업과 같이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매립되고 있어 2005년 해양수산부 조사결과 우리나라 전체 갯벌 중 25%나 사라졌다고 한다.

인천도 예외가 아니다. 항구도시 인천시 면적은 현재 강화 옹진 등 도서지역을 제외하고 인천면적의 33.9%가 갯벌을 매립한 결과이다. 수도권쓰레기 매립지와 청라신도시로 사용하고 있는 동아매립지, 국제신공항건설을 위한 영종도 갯벌 매립, 그리고 내륙의 마지막 남은 송도갯벌도 1994년부터 국제경제자유도시라는 이름으로 매립되어 지금은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여 인천은 갯벌 없는 해안도시가 되고 말았다.

<송도, 벽해도시(碧海都市)-갯벌의 변천사(變遷史)> 사진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인간에 의해 변화된 지역성, 장소성, 시간성에 대한 기록이다. 송도의 갯벌이 사라져가는 과정을 사진의 본질인 기록문화의 다큐멘터리로 보여주기 위해 송도 갯벌의 매립과 변모를 편집했다.

<송도, 벽해도시(碧海都市)-갯벌의 변천사(變遷史)>는 총 8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매립 이전의 송도 갯벌 모습, 2장은 갯벌의 아름다움-바다의 아름다운 일출, 일몰로 갯벌을 미학적으로 표현, 3장은 어촌 사람들의 삶-갯벌의 사람들이 송도갯벌에서 일하는 모습, 4장은 환경-갯벌의 생태, 송도 갯벌의 염생 식물과 서식하는 동물, 새, 5장은 갯벌의 비명-갯벌의 죽음으로 신도시 개발로 죽어가는 갯벌 환경, 6장은 매립과 변모-송도국제신도시의 개발로 변해가는 갯벌 모습, 7장은 송도, 항공, 송도유원지, 아암도, 외암도, 8장은 인천대교-인천대교의 공사하는 모습과 개통 후부터 현재의 모습이다.

마지막 남은 송도갯벌은 썰물 때 최대 5-8km까지 갯벌이 드러나며 넓이는 대략 60㎢ 정도로, 펄-모래와 펄-모래갯벌이 이어져 다양한 갯벌을 느낄 수 있었다.

매립되기 전 송도갯벌은 아주 다양한 갯생명들이 살아가고 있었으며, 갯생명과 함께 어민들도 풍족한 삶을 살고 있었으며. 발이 빠지는 펄갯벌에서는 칠게, 콩게, 민챙이, 갯지렁이가 살아가고 있었고, 가는 모래가 약간 섞인 모래펄에서는 동죽, 서해비단고둥, 맛조개, 바지락이, 그 안쪽 갯벌 하부의 모래펄에서는 서해비단고둥, 가시닻해삼, 개맛 등이 많이 서식하였다. 무엇보다도 송도갯벌은 동죽조개로 유명하였는데, 지난 80년대 말까지만 해도 전국 총생산량의 90%나 차지하였다. 그리고 국제적 보호새인 검은머리갈매기, 천연기념물 보호야생조류 검은머리물떼새, 도요새 등 수많은 철새들의 도래하는 등 풍부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했던 곳이 이었다.

그러나 지금 송도갯벌은 송도 국제경제자유도시, LNG 인수기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등으로 인한 갯벌매립의 영향으로 주변 환경이 악화되어 동죽 등 갯생명들 뿐만 아니라 갯생명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던 어민들의 삶도 그 흔적만 남고 말았다.

유종반(사단법인 생태교육센터 이랑 이사장)은 환경 평론에서 <송도, 벽해도시(碧海都市)- 갯벌의 변천사(變遷史)>은 이십여 년 동안 송도갯벌 매립을 둘러싼 다양한 삶들에 대한 기록이자 아름다운 갯벌생태에 대한 추억입니다. 이러한 송도갯벌에 대한 기록은 인천의 역사나 우리 후대들에게 인천을 알게 하는 귀한 기록물이라고 생각해 이러한 사진 활동을 해 오신 최용백 사진작가에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말 한다.

이번 <송도, 벽해도시(碧海都市)-갯벌의 변천사(變遷史)> 전시회를 통해서 갯벌 매립으로 사라진 생명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아주 오랫동안 송도갯벌이 우리에게 나누어준 생명사랑에 대한 깊은 감사함을 갖고, 어떻게 하면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공동체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가 최용백은 전남 보성군 벌교출신으로 벌교서교, 벌교중학교, 벌교상업고등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초당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가천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포토그라피 전공(석사) 졸업을 했으며, 인천대학교, 경원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가천대학교 환경디자인대학원, 가천대학교 스포츠 문화대학원 외래교수, 부천대학교 사회교육원사회문화교육센터 교수, 인천재능대학교 특임교수, 인천재능대학교 평생교육원교수 역임 및 출강했다.

또한, 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소장, 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 소장, 한국문화재사진연구소 부소장, 사)한국프로사진협회 문화사업위원장, 한국사진심리상담협회 연구교수, 노원 열린문화 마을학교 자문위원, 인천녹색연합 자문위원, 강남문화재단 문화예술 정책지원 전문가 프로보노, 월간 PRO portrait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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