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논의 중인 가운데 국민 청원 결과 도리어 반대 ‘빌미’ 우려

[세종=내외뉴스통신] 송승화 기자 = 대통령 세종시 집무실 설치 국민 청원이 지난 11일 1만 3812명으로 마감된 가운데 관련 시민추진단에서 입장을 내 놓았다.

김수현 대통령세종집무실설치국민청원시민추진단 집행위원장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마감됐고 전 국민적인 폭발적 지지는 받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시민운동의 한계와 약점에서도 한 달간 진행된 청원운동은 자발적으로 시민 힘으로 의미 있는 성과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또한, “이번 청원으로 세종집무실 설치 필요성에 대한 충청권 내 여론 환기와 세종시로의 청와대와 국회 이전 당위성을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주시와 대전시민의 참여가 힘이 됐고 앞으로 국가균형발전이란 대의를 실현하기위해 인근 지자체 눈높이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 하겠다”며 충청권 연계 강화를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번 국민 청원으로 세종 집무실 설치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가운데 저조한 청원 참여 결과로 도리어 역풍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세종시에 행정안전부 제3청사를 신축하면서 대통령 집무실을 함께 짓는 방안을 건의한 바 있다.

또, 지난 9일 정부는 연말까지 행정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부처 장‧차관의 서울 집무실을 폐쇄한다고 밝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대통령세종집무실설치국민청원시민추진단은 지난달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0만 명 서명을 목표로 서명에 돌입했으며 크게 도달하지 못한 한계를 보였다.

ssong1007@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7589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