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전현철 기자=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의 독립 격투 브랜드 엔젤스 히어로즈(입식 대표 : 노재길)가 지난11일 강남 역삼동 히어로즈 전용관에서 열린 ‘ANGEL’S HEROES - KICK 02’를 개최했다. 모든 대진이 입식으로 치러진 첫 대회답게 수준 높은 타격전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대회 말미를 장식한 입식 페더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는 이범규(25, 안산투혼짐)와 장덕준(25, 싸이코핏불스/서진화학)이 승리하며 결승 대진을 확정지었다. 결승전은 오는 6월 10일 (월) KBS 아레나 홀에서 열리는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대표 박호준) 12 – Hero of the Belt’에서 진행된다.

페더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이범규 막강한 복싱을 선보이며 7연승을 기록, 결승에 올랐다. '인천좀비' 강범준(22, 야크짐)은 별명처럼 강인한 정신력과 근성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돌아온 이범규에게 잠식당하며 물러서야 했다.

반대편 4강에서는 장덕준이 시작부터 펀치로 몰아친 끝에 연제호(36, 아우라짐)를 65초 초살 KO로 압살했다. 레프트 보디샷으로 다운을 한 차례 따낸 뒤 오른쪽 무릎으로 복부를 다시 공략해 그대로 승리를 따냈다. 연제호는 늑골에 문제가 생긴 듯 경기 종료 후에도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던 '폭군' 김종완(19, IB짐)은 같은 고등학생 파이터 김한별(18, 인천 대한체육관)을 꺾고 연패를 탈출했다. 로블로만 네 차례 맞는 수난을 겪었으나 15분 내내 묵직한 라이트 훅으로 상대 안면을 저격하며 큰 점수 차로 판정승을 거뒀다.

'블랙맘바' 최수인(25, 인천 정우관)과 황송림(21, ANA)의 대결은 결과 발표가 보류됐다. 최수인은 황송림의 딥킥에 고전했으나 체력전으로 끌고 가며 판정승부를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후 최수인은 팔굽혀펴기를 하며 여전히 체력이 넘친다고 어필했고, 판정단은 그에게 3-0 판정승을 선언했다. 그러나 황송림 측의 이의제기로 본 경기는 내용분석을 거친 뒤 결과를 다시 발표하기로 결정됐다.

세미프로 선수 중 ‘길거리 싸움 83전 무패’라는 타이틀로 시선을 끈 '손오공' 고영빈(28, 몬스터짐)은 입담만큼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기본기에 충실한 김보성(45, 케이맥스 짐)을 다양한 도발과 독특한 펀치 궤적으로 괴롭히며 판정승을 거뒀다. 김보성은 뚝심 있게 끝까지 싸웠으나 기량차가 너무 컸다.

세미프로 2경기에서는 김호성(23, 성남월봉)이 태권도 스페셜리스트다운 화려한 킥으로 '넥스트 카넬로' 김도현(21, 강성 멀티짐)을 제압했다. 초반엔 펀치에 다운되기 직전까지 몰렸으나, 2라운드부터 기습 하이킥으로 오히려 다운을 뺏는 등 흐름을 뒤집어냈다. 후반 갈수록 체력적 격차를 벌리며 안전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오프닝매치에서는 '코리안 크로캅' 권기준(27, 레드훅)이 세미프로 1승을 추가했다. 시종일관 전진해 어그레시브로 점수를 따 판정승을 거뒀다. 티가이 비탈리(33, 우크라이타/케이맥스짐)는 2라운드 라이트 훅 카운터로 다운을 따냈으나 그 이상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패했다.

한편 AFC는 ‘트리플 타이틀전’과 입식 페더급 토너먼트 결승전 준비된 ‘AFC 12 – Hero of the Belt’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키다리 아저씨’ 최홍만이 입식스페셜 매치로 케이지에 돌아온다.

AFC는 2019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티켓판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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