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축협, ‘한우 헬퍼’ 지원 사업 추진...1일 7만6천원 자부담 2만 2명까지, 연간10일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경북 경주지역 한우농가들이 질병이나 가정 애·경사 등이 발생해도 365일 농장을 떠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원하는 날에 농장을 비울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연중무휴인 한우농가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 농가 복지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우 헬퍼(대체인력)’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한우 헬퍼’ 지원 사업은 애·경사, 질병, 교육 등 불가피한 사유로 농장을 관리할 수 없을 경우 한우 농가를 대신해 한우농장운영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지원해 안심하고 다른 일을 볼 수 있도록 농장관리를 대행하는 사업이다.

사업추진은 경주축협에서 한우헬퍼사업단을 구성해 한우농가가 날짜 및 기간을 정해 사업신청 시 원하는 날짜에 헬퍼를 실시한다.

먼저 농장현황 파악 및 사후관리를 위해 이달 31일까지 사업단(본점)에서 회원신청을 받은 후 다음달 3일부터 헬퍼 신청을 받는다. 지원을 원하는 농가는 기간 중 회원신청 후 희망일 15일전까지 경주축협 한우헬퍼사업단(본점)에 방문해 신청을 하면 된다.

한우 헬프 총사업비는 1억500만원으로 시비 48%, 경주축협 26% 자부담 26%이다.
이용농가는 1일 헬퍼비용 7만6000원 중 자부담 2만원만 납부하면 되며, 이용일수는 농가당 연 10일 이내, 인원은 일 최대 2명까지 지원된다.

사업운영을 맡은 경주축협 하상욱 한우사업단장은 “한우헬퍼 관련 교육을 이수하거나 한우 농장운영 경험이 풍부한 인력 14인으로 구성해 자체 지원 운령 요령에 따라 실시된다”며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해 많은 농가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고 또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농사짓고 소 키우며 아파도 쉬지 못하는 농가에 일정기간 휴식할 수 있는 여유를 줘 농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데 한우헬퍼사업의 의미가 깊다”며 “소규모 농가 등 3500여 한우농가가 필요시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확대 지원하고, 경주축협과 협조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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