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등장하는 A씨가 앞으로 5일 이내에 금권·불법선거에 대해 양심선언 할 예정”

[고양=내외뉴스통신] 김경현 기자 = 고양시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이하 ‘비리척결본부’) 고철용 본부장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재준 후보와 이봉운 제2부시장 간의 부정·관권선거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봉운 부시장의 제보로 고 본부장이 지난 13일 발표한 ‘이재준 시장 부정·관권선거에 대한 폭로(본지 14일자 기사 【이재준 고양시장,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무슨 일 있었나】)’를 이봉운 부시장이 하루 만(14일)에 기자실을 찾아 전면 부인하며 스스로 번복했기 때문이다.

고 본부장이 제시한 증거자료는 2건으로써 첫 번째가 이봉운 부시장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이재준 시장 부정·관권선거 관련 카카오톡 문자 내용이다. 이는 지난 2월 24일 고 본부장을 찾아온 이봉운 부시장의 휴대폰을 촬영한 것으로써, 지난해 이재준 후보 부정·관권선거 핵심 관련자 A씨와 이봉운 부시장 간의 카카오톡 문자다.

내용에 따르면 “부시장실에서 (이)재준이와 만나 공무원 부정선거인 줄 알면서 (이)재준이가 경선에서 이기도록 최성이를 지지했던 모든 표를 이재준으로 독려했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공직선거법 제9조(공무원의 중립의무 등)를 위반했음을 드러내는 증거라는 목소리가 크다. 그리고 “돈 거래를 잘 알고 있다”는 내용과 “한 번만 더 나를 흔들면 너 먼저 사퇴시키겠다”는 격앙된 협박성 내용이 담겨있으며,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은 A씨의 이름이다.

그리고 두 번째 증거자료로 제시된 것은 이봉운 부시장의 폭로로 고 본부장이 13일 발표한 이재준 시장의 부정·관권선거 내용을 이봉운 부시장이 하루 만에 전면 부인한 것에 격분한 A씨가 부정·관권선거가 있었음과 첫 번째 증거로 제시된 카카오톡 내용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확인서다. 내용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은 이재준 시장의 부인 문OO씨다.

고 본부장은 2건의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부정·관권선거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증거가 명백한 만큼 이재준 시장과 이봉운 제2부시장은 105만 고양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카카오톡에 등장하는 A씨가 앞으로 5일 이내에 금권·불법선거에 대해 양심선언 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이 폭로한 ‘이재준 시장과 이봉운 제2부시장의 부정·관권선거’ 내용을 날자 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4월말,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에서 최성 시장 컷오프, △ 5월 1일, A씨를 앞세운 이재준 후보가 이봉운 부시장실로 찾아가 50여분 동안 부정·관권선거 논의, △ 5월 2일, 이에 화답한 이봉운 부시장이 최성 시장의 측근들을 엠블호텔에 모아놓고 새벽까지 지지 종용과 함께 결의, △ 5월 2일 11시, 최성 시장 측근들이 고양시청 인근에서 이재준 후보 지지 표명, △ 5월 2일 오후 2시, 이재준 후보 선거캠프에서 ‘최성 시장 지지자들이 이재준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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