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홍성훈 기자 =  크로스진 멤버이자 배우 신원호가 국내 뮤지컬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원호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뮤지컬 ‘광염소나타’에서 비운의 작곡가 J 역을 맡았다. 

 

소설가 김동인의 동명의 소설을 모티프로 한 ‘광염소나타’는 죽음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얻게 된 천재 작곡가 J가 영감을 위해 살인을 거듭하는 과정을 소재로, 아름다운 음악을 쫓는 세 명의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수려한 클래식 선율로 담아낸 스릴러 뮤지컬이다.

 

신원호는 우연한 사고 이후 죽음에 다가설수록 세상에 다시없을 아름다운 곡을 완성시켜 나가는 광기 어린 비운의 작곡가 J 역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그의 크고 순수한 눈망울은 극 초반 가련하고 유약한 J의 캐릭터를 보여줌과 동시에 후반부 타락하는 J의 광기를 표현해내 더욱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J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해 죽음을 쫓을수록 신원호의 노래 연기 또한 빛났다. 예술가의 고뇌가 담긴 초조한 감정과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친구 S에게서 느끼는 열등감, 분노 등의 연기는 노래로 자연스레 이어졌고, 이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데 한 몫했다.

 

 국내 뮤지컬 첫 데뷔라고는 믿기지 않는 신원호의 멀티태스킹 능력은 앞으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186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그가 피아노 연주에 몰입하며 등을 한껏 구부린 모습은 J 그 자체로 보였을 정도. 끝내 미쳐버린 J 역 신원호가 선과 악을 오가는 감정신도 압권이다.

 

더불어 J의 음악적 뮤즈이자 오랜 친구로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작곡가 S 역의 켄과 자신의 성공을 위해 J를 파멸의 길로 이끄는 저명한 교수 K 역의 이지훈과의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세 명의 배우가 밀고 당기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 것은 물론, 극 말미 신원호와 켄이 선보인 포핸즈 피아노 연주는 ‘광염소나타’ 속 유일하게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한편, 최근 ‘2019 크로스진 릴레이 싱글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우리의 시간에’를 발매한 신원호는 음악 활동과 함께 차기작을 준비 중에 있으며,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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