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의 주요 수출업체인 거창 하늘바이오 등 총 49개 업체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해까지 미국에 수출되는 주품목은 음료와 전통부각류, 굴통조림 등이었으나, 이번에 계약한 품목은 김치와 함양산양삼, 남해흑마늘, 장생도라지, 자색 고구마 음료, 가바 쌀 등 건강 기능성 제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늘바이오는 전통식품명인이 제조하는 지적재산권 14건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최고의 부각선도업체로 이번에 3000만 불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16년 전부터 배추와 무, 마늘, 양파 등으로 전통 김치만을 생산해 온 대광 F&G는 500만 불의 수출계약실적을 올렸으며, 농협경남지역본부에서도 도내 영세 농가를 대행해 곶감과 각종 잡곡류 등 지역특산물을 MG사와 400만 불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 내 건강열풍과 관세축소에 따른 가격 경쟁력으로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알로에 음료와 옥수수 수염차를 생산하는 퓨어플러스는 3500만 불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함양 산양삼 100만 불과 남해 흑마늘 300만 불, 장생도라지 100만 불을 계약하는 등 건강 기능성 상품이 미주지역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해상 활어컨테이너를 활용해서 15일만에 조피볼락과 넙치 등 활어를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거제어류양식협회는 PAFCO사와 1600만 불의 활어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하동군수협과는 지난 2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여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하동 녹차 참숭어'를 대상으로 300만 불의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남해안 청정해역의 굴과 고등어, 통조림 등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동림식품과 신진물산은 각각 838만 불과 640만 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손질멸치를 생산하는 정선수산은 새로운 바이어 H-마트와 200만 불을 체결해 향후 가공 멸치상품의 수출거래를 활성화를 기대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미주권 바이어는 미국 내에서도 시장점유율이 높은 빅바이어들이다.

전통부각과 소스류, 유제품 등 4050만 불을 체결한 자연나라는 라티노 마켓에 700종 이상의 각종 농산식품류를 대량 공급하는 업체로서 내츄럴 푸드와 건강브랜드를 지향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도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H-마트는 미주 50개주 중 11개주에서 48개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으로부터 농수산식품류를 수입 판매하는 업체로 향후 수출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된장 등 장류와 장아찌, 녹차, 푸딩, 가바쌀, 양파 등 한국 전통식품과 가공식품 300만 불을 체결한 한남체인은 잘 알려진 교포위주 상대의 마켓 체인으로 7개 대형마켓을 소유하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 식품류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