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노충 기자 = 주거지 입지선정의 최고 기준은 주거의 쾌적성과 생활의 편리성, 안전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좋은 입지조건을 찾기 위해서는 자연적조건과 사회·경제·행정적 조건으로 분류해서 보아야 한다.

먼저 자연적 조건이란 지형. 지세와 기상 조건을 본다. 바람의 방향, 풍력, 강수량과 그 변동, 일조시간, 기온과 습도의 변화 등을 고려해야 함은 물론이고 택지(宅地)를 정할 때 가장 이상적인 배치라고 일컫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세가 좋다. 배산임수란 집을 지을 때는 뒤에 산이나 언덕이 있고, 앞에는 강이나 개울. 연못. 논 등 물이 있어야 함 뜻하는데 입지가 도로면 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충분한 일조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이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사회. 경제. 행정적 조건이란 공해, 위험, 혐오시설이나 도로, 교통, 생활편의 시설 등 지역의 사회적 환경 등을 말한다. 예를 들어 변전소, 가스 저장소 등의 위험시설, 쓰레기 처리장과 같은 혐오 시설, 공해 지역은 주거 환경에 부적합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제아무리 자연환경이 좋다 하더라도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대중교통 수단이 빈약하다면 그 또한 불편을 많이 감수해야 할 것이다.

가정에 어린 학생이 있는 경우에는 통학 거리가 가급적 단거리가 선호하고 직장인의 경우 통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거리라면 좋은 입지조건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학교와 직장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는 것이 좋고 반드시 도로 및 교통의 접근성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리고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 주민 센터, 경찰서 지구대 등 공공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치안 문제 등 안정성을 확보하고 의료시설. 문화시설. 스포츠시설. 구매시설 등 주거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주변에 어느 정도 정비되어 있어 편리성을 갖춘 곳이면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지역 거주자들의 직업, 직장, 직위, 소득수준, 재산, 연령, 지역의 사회적 명성, 주택의 소유비율, 법질서의 유지상태 등은 그 지역의 사회적 환경의 좋고 나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란 말이 있듯이 학생은 시장번화가를 피해 조용한 주택가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입지조건 중 하나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gvkorea21@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943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