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내외뉴스통신] 조완동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전남 영광군 낙월도 해역의 탐사와 2018년 발굴조사 결과를 수록한 영광 낙월도 해역 수중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970년대 후반부터 영광군 낙월도 인근 해역 지역 어민들이 유물 발굴 신고에 따라 2012년 탐사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모두 7차례의 조사를 통해 고려 시대 청자 등 유물 30여 점을 확인했다.

영광 낙월도 해역에 유물이 집중 매장된 곳과 침몰 고선박이 잔존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6일간 수중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이번 보고서에 신고 해역탐사, 발굴조사 내용과 출수 유물 분석 결과를 담았다.

출수된 유물은 자기류와 도기를 포함해 모두 100여 점인데, 이번 보고서에는 그 형태가 비교적 완전한 것을 중심으로 60점을 수록했다.

수록된 유물 중 청자가 총 49점으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청자접시의 경우 그 종류와 형태가 해남의 신덕리 가마터 출토품과 유사해 제작 시기를 11세기로 가늠할 수 있었다.

보고서에 탐사를 포함한 발굴조사 내용과 유물에 관한 연구 등을 분석한 결과를 수록해 앞으로 낙월도 인근해역에서 진행될 조사와 추가로 확인될 유물들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보고서는 전국의 박물관, 대학도서관 등 관련 기관에 배포된다. 또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에도 공개해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수중문화유산 조사·연구기관으로서 앞으로도 활발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해양문화유산 연구에 다양한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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