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훼손 당사자 자택, 차량 등 수색 후 기소 결정

[세종=내외뉴스통신] 송승화 기자 =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 쓴 세종시청 앞 박근혜 전 대통령 친필 표지석이 20일 복구 됐다.

표지석은 지난 1일 20대 청년임을 밝힌 A 씨가 적폐의 흔적을 지워야 한다는 이유로 페인트 뿌렸다.

이에 세종시는 일부 철거 여론에도 약 500여만원의 비용을 들여 표지석에 묻은 페인트를 제거하고 20일 공개했다.

세종시는 이와 관련 공유 재산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복구 비용은 곧 A 씨에게 청구할 것임을 밝혔다.

현재 경찰은 A 씨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택과 차량 블랙박스, 통화 내역 등을 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분석 후 추가 조사를 통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종시청 표지석 복구와 관련 찬‧반 양론이 뜨겁다. 유지를 주장하는 쪽은 ‘이것도 역사의 일부분이며 남겨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철거를 주장하는 측은 '국정농단으로 심판을 받은 대통령 표지석은 그 당시 철거했어야 했고 표지석은 세종시민에게 치욕이다”며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다.

한편,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일 표지석 훼손과 관련 “이번 기회에 시민의 의견을 다시 들어 (철거 여부)결론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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