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서월선 기자 =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황광자 봉사원은 지난 21일 대한적십자사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Red cross honors club ″이하 RCHC″)'에 대구5호(전국 126호)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전했다.

황광자 봉사원은 1982년 남편(조재덕 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이 국제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면서, 따라다니는 봉사활동을 하다가 1993년 4월 적십자봉사원으로 시작해 지난 26년간 지역사회복지관, 장애인 요양시설, 가스폭발사고,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 지하철 화재 참사, 태안기름유출, 서문시장 화재 등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최일선의 현장에서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현재 38,077여 시간의 봉사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봉사활동의 산증인이다.

충북 보은이 고향인 황광자 봉사원은 어릴 적 비교적 집안이 부유했으나, 중학생일 때 부친의 사업실패로 가세가 갑자기 기울어 학업을 중단하고, 7남매의 맏이로서 돌아가신 부친 대신 동생들의 학업을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되었으며, ‘배불리 잘먹고 살다가 국수 한가닥으로 열댓명의 식구가 끼니를 때우게 되면서 어려운 사람들의 고통을 알게 되었고, 먼 훗날 꼭 남을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한다.

황광자 봉사원의 봉사정신을 이어받아 2007년 2월에 큰 딸과 작은 딸이 적십자 봉사회에 가입하여 대를 이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할머니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2012년 3월에는 손자, 손녀가 각각 봉사원으로 등록하여 주말에는 3대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선행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남편은 밑반찬, 도시락, 희망풍차 물품 등을 수혜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항상 운전을 해주며 도와주고 있으며 현재 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으로서 지역의 각종 행사에도 많은 후원을 하고 있다.

3대가 함께 하는 가족봉사활동으로 지난 2014년 5월 8일 제67회 세계적십자의 날에 3대가 적십자 봉사명문가상을 수상하고, 10월에는 유한재단 선정 유재라 봉사상에 선정되었으며, 이 두 상으로 받은 상금 2,200만원을 대구지역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적십자사에 바로 기탁하여 인적 나눔뿐만 아니라 물적 나눔도 손수 실천했다.

황광자 봉사원은 지난 26년간의 봉사활동으로 2007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3년 대구광역시 목련상, 2016년 통일부장관상, 2017년 적십자 봉사원 대장에 이어 2018년에는 나눔국민대상 국민포장, 적십자 자원봉사유공장 최고명예대장과 국제적십자연맹 총재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RCHC는 2016년 9월 30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투자`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했으며, 당시 전국 29명의 창립 회원으로 시작해 2018년 9월 100호 가입자가 탄생했고, 이번 가입을 기준으로 전국 총회원 수는 1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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