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준화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과 세금중독이 국민들의 통장을 탈탈 털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월급이 올라도 더 많이 세금이나 이자가 나가면 결국 우리 국민의 지갑은 더 얇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1분기 가계동향 결과는 소득주도성장의 완패로 나타났다"며 "1분기 가구 월평균 소득이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저소득층 생계기반인 일자리가 최저임금 쓰나미에 모두 휩쓸려 가버린 결과"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저소득층을 무소득층으로 만든 결과이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소득분배 개선을 말하지만 고소득층의 소득 감소로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며 "빈익빈부익부 착시이다"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아울러 "고집불통 경제정책은 없다"며 "통계라는 거짓말로 아무리 가리려 해도 가릴 수 없으니 제발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일부 조합원이 경찰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 치안을 담당하는 그런 경찰을 때리고 찍어 누르고 농락했다"며 "국민을 때리는 것이 국가를 때리는 것이고 국가를 무너트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폭력 집회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경찰은 민노총 앞에만 서면 고개를 숙이고 눈치만 본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경찰이 엄격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순간 이 정권이 경찰을 향해 보복 잣대를 들이댈 것이다"며 "차라리 얻어맞고 말자는 패배주의를 친(親)노조 문재인 정권이 만든 것이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아울러 "국회 정상화의 가장 큰 적은 집권당 내 이념강화와 선명성 투쟁이다"며 "오직 제1야당을 적대시하는 모습만 보였다. 결국 집권여당의 당대표 말처럼 야당을 도둑놈 대하듯 박멸집단으로 생각한다면, 국회도 민생도 후순위로 두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새로운 민주당 지도부에게 협상 자율권을 줘야 한다"며 "야당을 국정 동반자가 아닌 박멸집단으로 생각하는 그런 생각으로는 결국 여당 원내 지도부에게 어떠한 핸들도 가지지 못해 원내지도부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 발언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무엇이 기밀이라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만약 기밀이라면 청와대가 거짓말한 것에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가 공무원 휴대폰 사찰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며 "공무원을 옥죄는 방법으로 사실상 공무원 인권을 침해하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ljhnews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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