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청년 기부왕에서 사기꾼으로 전략한 박철상 씨의 사연이 조명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박철상 씨에 대해 다뤘다.

박 씨는 대구의 한 대학교를 다니며 주식투자로 400억 원 가량을 번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의 워렌버핏'이라는 불려진 바 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모교에 수십억원의 장학금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유명 주식 투자가인 신준경 씨가 지난 2017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씨의 400억원 재산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게재하며 그의 실체가 공개됐다. 

당시 신 씨는 SNS에 “박 씨의 말이 맞다면 박 씨가 원하는 단체에 현금 1억원을 약정없이 일시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앞서 신 씨는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탔던 이희진 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심을 품고 인증을 요구했던 인물이다. 

신 씨는 당시 SNS에 “그 청년(박철상)은 본질은 나쁜 사람은 아니다”며 “그냥 약간의 허언증에 사회가 그를 영웅으로 만들면서 본인이 심취해 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박철상 씨는 지난 2016년 한 투자자에게 13억 9000만 원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는 등 총 10명으로부터 투자금 3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박 씨를 상대로 사기·유사수신 혐의를 주장하는 고소를 접수했다.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투자금을 다시 기부하거나 주식투자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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