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변호사 합격 소감을 전한 모습이 조명되고 있다.

서동주는 지난 5월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 관련한 장문의 글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그는 "나는 뭐든 한번에 얻은 적이 없다"면서 대학 입학, 편입, 대학원 진학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털어놓으면서 그간의 노력들을 소회했다.

이어 서동주는 "일 끝나고 집에 와서 공부만 하고 주말에도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만 하니 우울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이러다가 미칠 것 같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도 불안한 마음에 한 시간 이상 밖에 있을 수가 없었다"면서 "몇 개월간의 고군분투를 한 끝에 시험을 보러갔는데 타이머를 잘못 맞추는 바람에 인생 최악의 패닉이 왔다. 심장이 뛰고 숨이 쉬어지지 않아 헉헉거리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도 모르는 새 눈물로 두 볼이 흠뻑 젖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계속해서 "희망고문과 절망고문을 동시에 당하는 기분으로 몇 개월이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결전의 날이 왔을 때엔 술을 마시고 확인을 해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로 멘탈이 약해져 있었지만 그래도 맨정신으로 결과를 확인하였다. 합격!!! 해냈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시험을 망쳤음에도 꾸역꾸역 마무리 짓고 나온 그 날의 내가 좋았다. 남들이 다 안될 거라고 비웃을 때에도 쉽지 않은 길을 포기하지 않은 나란 사람이 꽤 마음에 들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서동주는 서정희의 장녀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로펌에서 일하며 변호사 시험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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