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준화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99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만났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정치 개입여지가 충분하다"며 "이혜훈 의원과 의논해 정보위원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지난주 양 원장과 서 원장이 4시간 독대 비밀회동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며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여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이 장시간 독대한 것만으로도 정치개입 의혹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과거 국정원이 총선에 개입했던 때가 떠오르는 그림 아닌가"라며 "정보위를 즉각 개최하도록 해서 사실관계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에 대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처리가 시급하다며 강경 대응을 거듭하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장외에서 민생투쟁을 벌이며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모두 국민적 분노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며 양당 모두를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지금처럼 양당이 한 치 양보도 없이 100 중에 100을 받아내겠단 자세로 상대방을 자극하면 5월은 물론 6월 임시국회도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지난 주말에도 물밑 접촉이 계속됐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입장차가 너무 커서 우선 접점 찾는데 주력했다"며 "지난주 한미정상간 통화 내역 유출이란 황당한 사건이 터지며 양당 간 대립이 격화되는 나쁜 상황이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아울러 "패스트트랙 강행으로 국회 파행이 초래된 데 유감 표명을 하면 한국당은 이를 수용하고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한다는 기존 원칙부터 합의해야 한다"며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들은 남은 기간 여야 합의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상호간 약속하는 것만이 굳게 닫힌 국회 문을 여는 열쇠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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