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시 거주자 14~29세 가운데 정신병 초기에 놓인 젊은이들, 그의 가족, 친구, 이웃을 위한 청년정신건강 조기검진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청년정신건강 조기검진서비스 온라인 검진이 가능한 사이트 ‘SEMIS’는 정신증에 대한 정보제공 뿐 아니라 불안, 우울, 사고 및 지각의 민감성, 혼란스러움을 누구나 손쉽게 탐색해보고 검진해 볼 수 있도록 자가 검진코너가 마련되어 이에 대한 결과 및 답변을 바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정신증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들의 경우 정신건강평가 및 1:1 맞춤 상담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시 적절한 치료기관으로 연계하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2005년부터 정신과 전문의, 정신보건간호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청년정신건강검진 및 평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층 불안과 스트레스 등 성인과 다른 정신건강 문제 겪어>

사춘기와 성인기의 중간단계에 있는 20대 청년층은 성인과는 또 다른 불안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 입시위주생활에서 갑작스럽게 독립적이고 자율적 환경의 변화로 많은 혼란을 겪게 되며 그 과정에서 만성 스트레스와 자살 등의 정신건강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2012년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시행한 대학생 정신건강인식개선 캠페인에서 K-GHQ(한국형 일반인 정신건강검진)를 이용한 자가검진결과 전체 응답자 1,472명중 10%(146명)가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2013년 SEMIS 온라인 검진 사이트를 살펴보면 7월까지 총 3,848명이 온라인 검진을 실시하였으며 그 가운데 K-GHQ(한국형 일반인 정신건강검진)에서의 고위험군은 61.3%(1,627명), ESI(정신증 초기를 알아보기 위한 검진)은 30%(349명)로 정신건강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현재 외국의 여러 나라에서는 정신질환의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를 중요한 국가사업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보고들을 살펴보면 정신질환에 대한 정보 및 인식 부족은 빠른 치료적 접근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향후 2년간의 재발 위험이 증가한다.

Helgason(1990)은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더 나은 예후를 보인 반면, 치료가 지연될수록 입원을 더 많이 하고 입원기간도 더 길다고 하였고, Moscarelli et al(1991), Lincoln and McGorry(1995)의 경우 더 빨리 치료할수록 비용이 적게 든다며 경제적 효과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였다.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박유미 과장은 “14-29세 사이의 시기는 후기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전환되는 시기로 심리적, 사회적으로 아직은 미성숙한 상황에서 충동적이고 극단적인 형태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청년들을 위한 정신건강 조기검진을 통해 정신건강의 문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청년 정신건강 검진에 대해 강조하였다.

서울시 청년정신건강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보건의료정책과(2133-7549) 또는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조기정신증관리팀(3444-9934 내선224-226)으로 문의하면 된다.

<마음의 위험신호 찾기>

- 마음의 위험신호 어떻게 찾을까?
- 우울하고 의욕이 없다.
- 쉽게 짜증이 나고 화를 낸다.
- 의심, 불안이 생긴다.
- 누군가 내 험담을 하는 것 같다.
- 집중하거나 기억하는 것이 어렵다.
- 생각이 너무 빨라지거나 너무 느리게 진행된다.
- 평소 익숙한 사물, 언어, 사람들이 다르게 느껴진다.
- 다른 사람은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거나 듣는 것 같다.
- 사람들을 만나기 싫고, 혼자 있고 싶다.
- 잠이 들기 어렵다.

좀 더 정확한 검진을 원하면 청년정신건강 인터넷 검진(http://semis.blutouch.net)을 참고하면 된다.

(내외뉴스통신=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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