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운남 의원과 자유한국당 심홍순 의원은 창릉신도시와 이재준 시장 사퇴권고결의안 ‘반대’와 ‘찬성’으로 분명하게 엇갈려'

[고양=내외뉴스통신] 김경현 기자 = 고양시 창릉지구 3기 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일산신도시 주민들이 이재준 고양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미 지난 18일 3기 신도시 2차 반대집회에서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이하 비리척결본부) 고철용 본부장은 밀실행정으로 창릉지구 선정을 밀어붙인 것과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부정·관권선거를 이유로 이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을 선언하기도 했다.

현재 이 시장에 대해 주민소환 의견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은 일산서구 ‘후곡마을’로 알려져 있는데, 이 지역을 대표하는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운남 의원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심홍순 의원에게 3가지 동일한 질문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째, 창릉신도시 지정으로 일산신도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둘째, 지역 주민들이 이재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논의하고 있는데,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사퇴권고결의안’을 발의할 생각이 있는지? 셋째,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창릉신도시 반대 여론(투쟁)을 대변하거나 반영될 수 있도록 어떤 계획이 있는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운남 의원은 “창릉신도시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일산신도시 지역에 반대 여론도 있지만, 전·월세를 사는 젊은 층을 위주로 찬성 여론도 있다. 오히려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값을 흔드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현재 이재준 시장에 대한 사퇴권고결의안을 지역 주민이 직접 (저에게) 제기하는 걸 들은 바도 없고,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가지고 사퇴권고결의안을 발의하는 것에는 반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대책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양)시에 꾸준히 요구할 계획이고, 고양시가 미래에 어떤 도시가 되어야 하는지를 위한 ‘고양시미래전략촉구결의안(가칭)’ 발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심홍순 의원은 “얼마 전 중앙당에서도 3기 신도시에 대해 반대 표명을 했는데, 저희(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 또한 반대 입장”이라며 “아직까지 의회 차원에서 이재준 시장 사퇴권고결의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지만,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주민소환)을 추진하면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내부적으로 사퇴권고결의안 발의가 논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당과 정부에 반대여론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계속 시민들의 여론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일산3동(후곡마을)과 대화동을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운남 의원과 자유한국당 심홍순 의원은 창릉신도시와 이재준 시장 사퇴권고결의안에서는 ‘반대’와 ‘찬성’으로 분명하게 엇갈렸고, 김운남 의원은 교통과 삶의 질 측면에서 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담은 가칭 고양시미래전략촉구결의안 발의 등과 같은 계획을 이야기한 반면에 심홍순 의원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살펴 중앙당에 건의함으로써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써 그 결이 서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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