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제작사들의 보이콧이 현실화
조지아주 큰 타격 입을 전망

[서울=내외뉴스통신] 조요셉 기자 = 지난 28일 넷플릭스에 이어 월트디즈니, 워너미디어, NBC유니버설 등 美 4대 콘텐츠기업이 빠짐없이 낙태금지법 시행을 앞둔 조지아주에 대한 보이콧에 동참하게 됐다.

어제 30일 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는 "직원 중 상당수가 그곳에서 일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곳에서 여러 편의 영화를 제작했던 소니도 "향후 제작 옵션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요 제작사들의 보이콧이 현실화하면 미국 내 신흥 콘텐츠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려는 조지아주의 계획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최대 30%까지 세액공제를 해주는 세제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조지아주에서는 영화, 드라마 등 작품 455건이 제작됐고 이 과정에서 27억 달러(약 3조2130억 원)가 지역 내에서 지출됐다. 이는 미국에서 뉴욕과 할리우드가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또한 조지아주 내 콘텐츠제작 관련 일자리도 9만2000여 개에 달한다. 앞서 조지아주 의회는 미국 내 6번째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전면불법화한 '심장박동법'이라는 이름의 낙태금지법을 통과시켰고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지난 7일 법안에 서명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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