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인천시 중구는 용궁사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천년고찰 용궁사의 가치와 의미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재청 2019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인 "천년고찰 용궁사에서 '소원' 을 만나다" 를 운영하고 있다.

용궁사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고즈넉한 천년사찰로 신라 문무와 10년(670)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백운사, 구담사 등으로 불리다가 흥선대원군이 아들 고종의 왕위 등극을 기원하며 머물면서 용궁사로 불리게 되으며, 전통산사문화재는 이 용궁사에서 체험‧공연‧답사의 형태로 누릴 수 있는 고품격 산사문화 관광프로그램이다. 

용궁사는 영종도의 유일한 전통사찰로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어 있다. 용궁사에 들어서면 수령 1,300년의 웅장한 느티나무 암수 한 쌍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관음전 안에서는 1880년에 그려진 수월관음도를 만날 수 있으며, 각각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9호,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밖에도 용궁사에는 조선 후기 최고의 명필인 해강 김규진이 쓴 관음전 주련,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용궁사 현판과 같은 문화유산과 그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오는 6월에는 더 짙어진 녹음 속에서 용궁사 전통산사문화재를 누릴 수 있다. 6월 6일에는 용궁사에서 중요 무형문화재인 영산재, 불교 전통 예술 춤인 바라춤이 융합된 공연 프로그램인 '소원을 기원하다' 가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용궁사의 문화재를 배경으로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를 공연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이 공연은 7월 6일, 8월 15일까지 총 3회 진행된다.

6월 6일과 6월 15일에는 '소원길을 걷다' 와 '소원을 그리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소원을 그리다' 는 강사의 인솔 아래 용궁사 경내를 둘러보며 사찰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나만의 관음보살도를 컬러링해보고 각자의 소원을 붓글씨로 적어보면서 전통 서예와 불화에 대해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원길을 걷다' 는 백운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영종도의 이야기와 용궁사의 역사, 백운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탐방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푸른 숲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용궁사 전통산사문화재의 모든 프로그램은 전 회 무료로 운영되며, 프로그램 참여 문의와 예약은 주관단체인 코리아헤리티지센터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용궁사 전통산사문화재 프로그램이 영종도의 대표적인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여, 한국 전통의 원류 중 하나인 전통산사 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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